자작 시

가을비

소산1 2009. 11. 19. 08:47
가을비|자작 시
소산 | 조회 31 | 09.11.08 10:54

가을비

     소산/문 재학

 

희끄무레한 산 능선 따라

가을비가

바람을 타고 부슬부슬 내린다

 

고운 단풍잎에

방울방울

젖어오는 추억의 그림자

무심한 바람이 인다.

미련(未練)의 안타까움이 흔들린다.

 

가을비 내리는

소중하고 아름다운 흔적(痕迹)

낙엽을 닮아가고

 

스잔한 가을

빗물에

떨어지는 낙엽 한잎. 두잎

 

함몰(陷沒)되는 내마음 한구석에

고독으로 다가와

그냥

눈물이 된다.

 

가을비

외로움의 상처를 키우면서

하염없이 내린다.

 
저작자 표시컨텐츠변경비영리  
 
가을비는 더 쓸쓸한것 같아요~낙엽도 한잎두잎 떨어지고 고독으로 마음 한켠이 외로워지는... 09.11.08 18:27
 
가을비 읽으면서 가요 한 구절이 생각납니다. '" 정다웠던 그손길 목소리 어딜갔나...... 가을비 우산속에 이슬 맷힌다" 09.11.09 08:00
 
가을 비오는거리에 내몰린 낙엽들이 갈곳을 몰라 천방지축 휘날이는 쓸슬항 풍경은 그누가 쓰다만 습작일까요.........아마 소산님 작품일껨니다..... 09.11.09 15:50
 
외로움의 눈물을 낙엽처럼 떨구면서 아름ㄷ가운 흔적을 남겨보는 시 감사합니다. 09.11.09 20:49
 
빗물에 떨어지는 낙엽이 고독으로 다가와 눈물이 된다 더욱 쓸쓸한 느낌입니다. 09.11.10 20:00
 
 
남상효 09.11.08. 14:28
가을을 보내며 가을을 보내는비를보며 세월감이 야속하네요 고운글 감사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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