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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룡도’.
▲ 용은 예나 지금이나 운수대통의 상징이다. 사자, 사슴 등 길흉화복에 얽힌 주요 동물들의 특징을 두루 갖춘 상상의 동물일 뿐 아니라 물을 관장하는 치수의 신이어서 한 해 농사와 국정의 성패를 좌우하는 존재로 여겨졌던 까닭이다. 새해 정담 나누며 선물하는 세화 풍속에서 가장 인기를 끈 것 또한 호랑이와 더불어 용의 승천하는 이미지, 곧 운룡이었다. » 조선 초기 화가 석경이 그린 ‘운룡도’. 국립중앙박물관
★*… 31일부터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서화관 회화실에서 이 운룡도의 명품 그림 한점을 감상할 수 있다. 15세기 중엽~16세기 전반 활동했던 조선 초기의 화가 석경이 그린 운룡도 그림으로, 흑룡의 해를 맞아 교체 전시되는 박물관 전시품 93점의 일부다. 이 운룡도는 중국 송나라 시대 전형이 형성된 감상용 용 그림의 하나다. 무엇보다도 이 그림의 멋은 용의 몸체를 생략시켜버린 과감한 화면 구성이라고 할 수 있다.
뱀 모양의 몸뚱이를 시커먼 먹빛 구름 속에 감춰버리고 여의주를 움켜쥔 발톱과 다소 지친 표정으로 곁눈질하는 듯한 눈매의 용 대가리만 표현해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그 아래에는 거칠고 힘찬 파도가 약동하고 있다. 이무기에서 용이 되어 승천하느라 안간힘을 쏟아부어 기진맥진하고 있는 모습이 아닐까. 생략법을 활용한 역동적인 화면과 용의 익살스럽고 인간적인 표정이 흥미롭게 어우러진 작품이다. 전시장에서는 단원 김홍도와 윤두서의 중국 고사인물화 <서원아집도>와 <진단타려도>, 정조 시대의 궁중행사도 <진하도> 등도 내걸렸다. 5월27일까지. (02)2077-9497.
생동하는 옛적 용의 이미지는 국립경주박물관이 마련한 특집 진열전 ‘12년을 기다려 만나는 신비의 동물, 용’전에서도 만날 수 있다. 경주 안압지에서 출토된 8~9세기 통일신라 시대의 용머리 장식은 호방한 야수의 기상이 가득 어린 이 전시의 눈대목이라 할 만하다. 역시 안압지에서 출토된 용무늬 암막새 등도 관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4월1일까지. (054)740-7500.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작성:한국네티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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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묘한 현대미술의 세계
★*… 한 관람객이 30일(현지 시간) 스페인 빌바오(Bilbao) 구겐하임(Guggenheim) 미술관에서 작품 ‘제목없음’을 감상하고 있다. 52명의 작가가 참가한 이 전시회는 9월 2일까지 열린다./Vincent West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변조방지표시 작성처:한국네티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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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중부 ‘눈폭탄’…퇴근길이 불안하다
▲ 전국 곳곳에 산발적으로 눈이 내리기 시작한 31일 오후 서울 양천구 신정동 한 횡단보도에서 시민들이 눈을 맞으며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서울=뉴시스】
★*… 서울경찰청도 이날 교통경찰 2천여명을 결빙 취약지점 333곳에 배치해 순찰 근무를 강화하고 상황이 발생하면 차량 통제와 제설작업에 투입하기로 했다. 서울청은 강설량이 많으면 비상근무를 발령하고 필요한 경우 기동대 인력을 투입해 도로 관리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통제구간 발생 시 우회운행 정보는 서울 교통정보센터(토피스) 홈페이지, 모바일 웹페이지, 120다산콜센터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디지털뉴스부 digitalnews@hani.co.kr 작성:한국네티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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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제설 비상근무
대설주의보 발령… 통제구간 홈피 공개…지하철 운행 30분 연장
▲전국 곳곳에 산발적으로 눈이 내리기 시작한 31일 오후 서울 강북강변도로에서 차량들이 전조등을 켜고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 [한겨레] 31일 오후부터 서울 등 중부지방에 폭설이 내려 퇴근길에 비상이 걸렸다.기상청은 이날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5~9㎝의 많은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하고 오후 4시 현재 서울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내렸다. 충청 강원 산간 지역은 최고 15cm까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서울시는 도로 곳곳이 얼어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비상근무 태세를 갖추고 서울 시내 지하철과 시내버스를 추가·연장 운행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짐에 따라 출퇴근 시간을 각각 30분씩 연장해 전동차 운행도 98회 늘리고 막차 운행시각도 새벽1시에서 1시30분으로 30분 연장했다.작성:한국네티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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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태(甘苔)' 수확
★*…31일 전남 완도 장좌리 갯벌에서 한 아낙네가 찬바람을 맞고 자란 감태(甘苔)을 수확하고 있다. /연합뉴스 컴의 링크 및 작성 처 삭제등 '네티즌 포토뉴스'를 변조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작성: 한국네티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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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리 만나고 싶다, 봄의 푸른 꿈”
★*…봄 소식을 전하는 입춘을 5일 앞둔 30일 전남 나주시 산포면 영산강 육묘장에서 농민들이 고추, 호박, 배추 등 각종 씨앗을 파종하여 싹을 틔운 모종에 물을 뿌리고 있다. 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변조방지표시 작성처:한국네티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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