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시

능소화

소산1 2017. 12. 13. 06:57

[詩]능소화_소산/문재학님 ★방울이의 소소한 일상나누기

2013. 7. 2. 11:33

복사 http://blog.naver.com/ujinp2000/190352385

번역하기 전용뷰어 보기

 

능소화

                          소산/문 재학

 

그리움으로 젖은

사모의 정

곱게곱게 길러

 

요염한 자태로

고난의 담장을 타고 넘어도

님의 모습은 아득하여라.

 

하루가 백 년 같은 기다림

풀릴 길 없는 한은

핏빛으로 물들었어라

 

켜켜이 쌓이는 고독 속에

단심(丹心)으로 흐르는 사랑

 

얼마나 지새웠던가

애절한 까만 밤을

 

순결한 사랑에 깃든

향기로운 꿈은 신기루였나.

 

무정세월에 탄식으로 흘러가버린

붉은 전설만

오늘도 훈풍에 흔들리네.

 

 

능소화의 애달픈 전설을 생각하면서___

 

 

 

 

능소화과의 낙엽성덩굴나무로 중국이 원산지다. 

6~8월에 꽃이핀다.양반집 마당에 심었다고 양반꽃이라고도 한다.

꽃말은 명예.그리움.

 

능소화의 전설.

옛날 어느 궁궐에 소화라는 아리따운 궁녀가있었는데 임금의 사랑을 받아 궁궐 한곳에

처소가 마련되었다. 그러나 임금은 빈의 처소에 한번도 찾아오지 않았다.이제나 저제나하며

임금을 기다리고 있었다. 다른빈들의 음모에 가장깊은 곳에 처소가 밀려나도 그것도 모른체

임금이 찾아오기만을 기다렸다.

혹 임금님의 발자국 소리라도 나지 않을까 그림자라도 비치지 않을까

담가를 서성이고 담너머로 하염없는 눈길을 보내며 세월이 흘러.......

여느 여름날 기다림에 지친 이 불행한 여인은 상사병에 걸려 죽을지경에 이르자

담가에 묻혀 내일이라도 임금님을 기다리겠노라 라고 유언을 남기고 죽었다.

더위한 한창인 여름날,빈의 처소를 둘러친 담장을 덮으며 주홍색의 넓은 꽃잎을 벌린꽃이

넝굴을 따라 곱게 피어 담너머로 귀기우리듯 피었는데,

이꽃을 능소화라고 했다.

'영상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록예찬  (0) 2018.05.17
벚꽃의 향연  (0) 2018.05.17
사랑의 세레나데  (0) 2017.12.08
인연  (0) 2017.12.08
호반의 추억  (0) 2017.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