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하현달 (소산/문 재학)|▷자작글*자작시
소산/문 재학 하현(下弦)달 
소산/문 재학
열대야에 지친 새벽녘 창가에 스며드는 달빛그림자 적막도 하여라. 안타가운 세월의 파도가 잠식(蠶食)하였나. 외로운 하현달이 기우네.
고요 속에 풀리는 상념의 타래 그리운 그 옛날 가슴 저미는 임 생각에 목이매이고 이룰 수 없는 만월의 꿈은 서러움으로 북받친다. ![검은등뻐꾸기 [울음소리 付]](https://search1.kakaocdn.net/argon/0x200_85_hr/9LVgnZp1vLM)
밤하늘을 녹이는 뻐꾸기 울음소리 귓전을 울리는데
희미한 빛을 하염없이 뿌리는 처연(悽然)한 달빛 따라 꿈에 젖은 추억들이 세월의 깊이로 아려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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