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작품
찻잔 소산/문 재학 노을 지는 마음의 창가에홀로 앉아 마주하면 가벼운 숨결로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따스한 열기 소리 없이쌓이는 그리움그윽한 향기로 녹아들고 소곤대던정담(情談)의 꽃와류(渦流)를 일으킨다. 찻잔을 흔드는맑고도 고운 미소바라볼수록 이슬고인 눈으로짙어오는 외로움은 붉게 물드는 가슴앓이가 된다
찻잔
소산/문 재학
노을 지는 마음의 창가에
홀로 앉아 마주하면
가벼운 숨결로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따스한 열기
소리 없이
쌓이는 그리움
그윽한 향기로 녹아들고
소곤대던
정담(情談)의 꽃
와류(渦流)를 일으킨다.
찻잔을 흔드는
맑고도 고운 미소
바라볼수록
이슬고인 눈으로
짙어오는 외로움은
붉게 물드는
가슴앓이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