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
석류
소산1
2009. 11. 1. 07:47
석류
소산/ 문 재학
가을 햇살이 쏟아지는
울타리 넘어
살며시 얼굴 내민 석류
수줍은 아가씨 같이
붉 그래 紅潮 띠우고
파아란 가을 하늘에
豊饒의 꿈이
알알이 박혀 영글어간다.
水晶처럼 아름다운
보석을 만든다.
수시로 찾아와
맴도는
빨간 고추잠자리 戱弄에
부끄러움 견디지 못해
끝내
루비 보다 고운
붉은 속살을 터뜨린다.
뭇 사람의
눈길.
손길을 誘惑하면서
달콤한 맛 !
깊어가는 가을 따라 익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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