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그림자
세월의 그림자
소산/문 재학
도도(滔滔)히 흐르는 세월 속에
꽃 같은 젊음. 아름다운 안연으로
많은 이들의 축복 속에
가약(佳約)을 맺은 지가 어저께 같은데
어느새 반세기(半世紀)
모진 풍파를 함께한
소리 없는 세월의 그림자
백옥 같은 피부는
구석구석 검버섯이 자리 잡고
안타까운 주름살은 헤아릴 수 없는데.
뒤뚱거리는 걸음걸이
굽어가는 등위로
쌓이는 연민(憐憫)의 정이 눈물겨워라.
주름 가득한 얼굴로
애정(愛情)어린 환한 미소를 지울수록
애처로움이 가슴 저미게 하는
무정세월이 한없이 원망스럽다.
雲海 이성미 21.01.26 11:49 세월의 무게가 느껴지는 현실이 안타까울뿐이지요 고운글 감사합니다 선생님 나만의 공간 21.01.26 20:07 가약을 맺으신지 50년이 되셨군요....저는 좀더 젊어서.내년이면 40년입니다...세월이 야속도 하네요..팔팔 나르던 시기가 저물어가는 안타까움이 있네요....허나 고마워 해햐 할것 같습니다... 우리 부모님 세대 같으면..벌써 다썩고 없어진 몸일지도 모르기에...그러한것 같습니다.. 삶의 인생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멋쟁이신사(孝菴).孝菴 大法師(公認) 21.01.28 12:12 미연 21.01.26 17:24
胥浩이재선 21.01.27 00:08 그렇게 한 해 두 해 주름과 검버섯은 늘어가고 애정어린 얼굴을 보면 볼수록 애틋한 연민이 생기더군요.
"안타까운 주름살은 헤아릴 수 없는데. 뒤뚱거리는 걸음걸이 굽어가는 등위로
삶에 대한 반성과 상념을 서술하면서 과거와 현재를 ㅡ대비시키고 반세기 함께 살아온 아내 젊은 시절 곱던
흐르는 세월속에 곱디고운 피부가 어찌 변하지 않겠습니까!
50년의 세월이 어찌 그대로 있나요
연지♡ 21.01.26 14:13 따스한 가족애를 보는 것같습니다 다들 세월속세 장사가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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