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

회한의 물결

소산1 2019. 3. 31. 09:31

회한의 물결|★--------소산 문재학

소산/문 재학 | 조회 38 |추천 0 |2019.03.26. 10:46 http://cafe.daum.net/wjstnqls4171/OaBx/246 

회한(悔恨)의 물결

소산/문 재학


여보당신으로 만난 세월이

어느새 반세기

그렇게 곱던 얼굴이


세월의 무게에 짓눌려

늘어만 가는 주름살이

연민의 정으로 아려오고


만난(萬難)의 고개를 넘느라

가냘프게 휘어진 굽은 등

뒤뚱이는 걸음걸이가

가슴 저미는 이슬로 맺히었다.


자기희생으로 살아온 인고의 세월

난관(難關)에 부딪치면 빤짝이는 아이디어를

매사에 정성을 다하는 그 모습에

언제나 감읍(感泣) 했지요.


속절없이 세월은 흘러가는데

좀 더 잘할 걸. 잘해주지 못한 아쉬움들이

황혼의 노을을 타고

가슴가득 회한의 물결로 밀려온다.




청목 유은하 19.03.26. 12:02

남자는 나이를 먹어야 철이 든다는데....
저도 이제야 철이 드나봅니다.
철든면 죽는다는 말도 있고요. ㅇㅇㅇ
저의 수필 '해바라기 당신'을 시화시킨 것 같습니다.
매번 놀랍도록 좋은 시를 쓰시는 선생님이 존경스럽습니다.
특히 기행시는 선생님의 브렌드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안광지 19.03.26. 14:34             

좀 더 잘할 걸. 잘해주지 못한 아쉬움들이
황혼의 노을을 타고
가슴가득 회한의 물결로 밀려온다.
꼭 내 마음을 옮겨 놓은 글 같다.
젊어서 좀 더 잘해 줄 걸 후해
망극하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淸草배창호 19.03.26. 15:00
살다 보니 후회되지 않은 일이
어디 한 둘 이겠습니까
돌아보면 그저 회한으로 점철된 삶이니까요..



東家 박영익 19.03.26. 12:33

이풍진세상~~
요즘 졸혼? 황 혼 이혼?
많은 명칭으로
부부간에 갈라서는데
어려운시대에 힘들게
살아온것도 섫어운데
부부갈등 어느 한쪽 많은
아닌듯 합니다
남자들도?여성들도
일정기간 떨어저 사는
체험 적 생활 어떨까?
생각도 해본다
살면서 답답할때는 어찌해야 될까???
아~지나고보니
서로? 짒착만 안하고
살??짝 풀어 자유롭게
하면? 안될까?
소산 님 좋은글 감명 깊게
읽고 갑니다

송로김순례 19.03.26. 14:18
가장 사랑스런 표현이
감동을 받게 합니다
얼마나 좋은까요?
이 시를 전해 주십시오
사랑하시는 안사람께러브러브
늘 건강하시고
옥필하세요 꽃 꽃 꽃




유은정(푸른 뜰) 19.03.26. 15:32
회한의 물결 잘 감상합니다
인생이 엿보이는 듯 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수진 (桃園 김선균) 19.03.26. 23:29
부부의 정이 참 깊으십니다.
다른 사람들은 어쩌라고 회한이라니요. ㅎㅎ
회한의 물결 따뜻하게 잘 감상했습니다.

미량 국인석 19.03.27. 00:54

소산 선생님의 고우신 시심에 마음 져며옵니다.
왜 아니겠어요.
어느 한 가정의 얘기만은 아니라 생각됩니다.
건승 건필하세요. 소산 선생님!^^

끽다거(경기/♂) 19.03.27. 02:08
잘살았노라 자부할 사람 몇이나 될까요
지나고 나면 무엇이든 아쉬움 남게 마련이 아닐 는지요~
정성으로 가꾸어 오신 생의 여로
그래도 그것이 최선의 길이였노라
여기소서 ~ 고운글 잘 보고 쉬어 갑니다
         
정미화 19.03.26. 11:25         
만난(萬難)의 고개를 넘느라
가냘프게 휘어진 굽은 등
뒤뚱이는 걸음걸이가
가슴 저미는 이슬로 맺히었다.
소산님의 좋은글에
마음 한자락
내립니다

문천/박태수 19.03.26. 22:07
어느새 반세기, 밀려오는 회한의 물결..
좋은 글향에 쉬어갑니다.

강나루 19.03.27. 09:26
명시글에 다녀갑니다
누구나 가는 세월 막을 수가 없습니다
좋은 시 감상합니다~ 
    
가을하늘 19.03.26. 15:36
평생 곁에서 고생만 한 당신 이제 무거운 짐 벗어놓고 사랑으로 가득한 날되세요
사랑합니다 아내여~~!

雲泉/수영 19.03.27. 10:03
그시절 그리움이고 추억을 가슴에 저장하는
내마음의 향기에 사랑2을 나누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성을주 19.03.27. 10:17
지난세월 후회한들 어찌러워요
자연과 함께하는 계절
몸도 마음도 더 푸르게하여
즐겁고 재미있게 오늘을보내세요

미연 19.03.26. 10:51
이제사 철이 드나봅니다 하하 지금부터라도
잘 하시면 복 받으십니다 ㅋㅋㅋㅋㅋ

산나리 19.03.26. 11:56
뭐니해도 집사람이 최고지요
끝까지 함께갈 사람 ??

  소당/김태은 19.03.26. 21:27         
끝까지 내 곁을 지켜줄 수 있는 사람은 부부랍니다
잘 아실 줄 믿어요 ㅎㅎ 살아 숨쉬는 날 까지 건강하게
살다가 오래 앓지말고 눈 감기 기도 합시다


雲海 이성미 19.03.26. 22:08

세월의 무게는 오늘도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잘해주어야 하는데 하면서도 쉽지를 않습니다 
    
  자스민 서명옥 19.03.26. 14:51
그래요 시인님
세월가면 부부밖에 없다지요
궂은일 마다 하지 않고
살아온 세월
인고의 시간
이젠 보상 받아도
될것 같아요

문재학 시인님
아내에게 잘해드리세요
좀 더 잘할 걸
잘해주지 못한 아쉬움
지금 늦지 않았어요
두손 꼭 잡으시고
남은 세월 행복하셔야 합니다
건강하세요

수장 19.03.26. 22:19
한생을 살아가면서 서로 토닥여주어야 겠지요

Y J K 19.03.26. 22:55
우리 삶은 그 회환의 길에서 또다시 행하여 나아 가지요.     

진달래 19.03.27. 07:24
돌아보면 아무것도 아니였는데 다시 다잡으면서 새롭게 시작도 해봅니다
 

김연식 19.03.26. 11:04

하루를 산다면 노을이 질때쯤
하루의 삶을 되돌아 보겠죠
글 감사하게 보았습니다

서연 (경기/여) 19.03.26. 15:22
세월을 눌러쓴 듯....
깊이가 느껴지는 글 입니다
감사히 잘읽었습니다

  협원 19.03.26. 18:02
지금도 가끔 욱하면서 치밀어 오르는데...
아니야
참아야지..사는게 다 그런것 인가 합니다
이젠
자의 아닌 타의에
혜여질날이 점전 목전에 왔으니 후회한들 아무 소용도 없으니 마음속에 진심을 담아 담아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