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
가로등
소산1
2010. 3. 5. 09:10
가로등 소산/문 재학
희미한 가로등 긴 그림자 드리우고 쓸쓸히 골목길을 더듬는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춘하추동 그 자리서
때로는 연인들의 속삭임에 얼굴 붉히고 취객을 손잡아 주던 소중한 추억도 있었지만,
밤마다 찾아주는 별과 달
東으론 희망이드니 西쪽으론 허무만 남기니 달랠 길 없는 고독 커져만 가네
잊을 수 없는 수많은 추억도 상처 난 꿈도 모두 아침이슬에 묻는다. |
그런 외로움을 아는지 모르는지..
정작 가로등은 불빛만 나르고 있지요... 10.03.04 1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