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

가로등

소산1 2010. 3. 5. 09:10
[[시인 문재학]] 가로등|특별회원 시인
소산/문재학 | 조회 6 | 10.03.04 07:20 http://cafe.daum.net/goodsisamo/55l4/1173 

가로등

     소산/문 재학

 

희미한 가로등

긴 그림자 드리우고

쓸쓸히

골목길을 더듬는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춘하추동 그 자리서

 

때로는

연인들의 속삭임에

얼굴 붉히고

취객을 손잡아 주던

소중한 추억도 있었지만,

 

밤마다 찾아주는

별과 달

 

東으론 희망이드니

西쪽으론 허무만 남기니

달랠 길 없는 고독

커져만 가네

 

잊을 수 없는 수많은 추억도

상처 난 꿈도

모두

아침이슬에 묻는다.

 
가로등이 길목을 잘 지켜주지요 추억도 만들어주고요 고운글 감상 잘하고 갑니다 10.03.04 11:33 new
 
참..외롭게 서 있기만합니다
그런 외로움을 아는지 모르는지..
정작 가로등은 불빛만 나르고 있지요...
10.03.04 13:27 new
  
오랜 추억과 만나듯 가끔 창 밖의 가로등과 대화의 시간을 가지던 날도 있었지요. 시인님! 건강하셔요 ^^ 10.03.04 23:48 n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