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

옹달샘

소산1 2009. 11. 25. 07:29

옹달샘

      소산/ 문 재학

 

작은 波紋 일으키며

수정같이 샘솟는 옹달샘

 

소금쟁이 긴 다리가

사뿐사뿐 지나간다.

 

노래하다 지친 멧새들

찾아와 갈증을 풀고

 

목마른 산짐승도

문안 인사를 한다.

 

실바람 타고 날아온

고운 단풍잎 배 띄우고

 

떨어지는 낙엽 가지사이로

새털구름도

말없이 흘러든다.

 

밤이면

靜寂을 몰고 오는 달빛과

별들이 노니는 옹달샘

 

날마다

찾아드는

뭇 사람들의

흔적이 녹아 있는 심터

 

옹달샘

 

 

저작자 표시컨텐츠변경비영리 
 
여유당도 옹달샘처럼 삶의 향기와 흔적이 묻어나고 물결차는 곳이지요? 09.11.15 11:55
 
산행하다 물이 떨어졌는데, 옹달샘 만나면 그리 반갑지요. 편히 쉬었다 갈 수 있는곳 바로 여유당 이지요. ^^ 09.11.16 12:44